IDS/IPS/NDR, 정말 코어 보안일까?
🔒IDS/IPS/NDR이 예전처럼 “무조건 코어”로 분류되지 않고, 운영 보안(부가적 요소)에 더 가깝다고 보아야 합니다.
IDS/IPS/NDR,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
정보보안에 있어서 코어 보안과 부가 서비스로 구분하며, IDS/IPS/NDR이 부가적 요소로 분류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보안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IDS/IPS/NDR을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반 보안으로 간주해왔습니다.
그렇다면 IDS/IPS/NDR은 정말 코어가 아니고, 부가 서비스에 가까운 걸까요?
“부가적“이라는 표현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실시간 침해에 즉각 대응하고 공격 행위의 전체 맥락을 추적하는 코어 업무(WAF, EDR/XDR)와 달리,
네트워크 트래픽만을 시그니처 기반으로 분석하는 IDS/IPS/NDR은 상대적으로 운영·정책적 관리가 필요한 부가적 보안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1. IDS/IPS/NDR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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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기반
- IDS/IPS/NDR은 미리 정의된 공격 패턴을 인식해야 동작합니다.
- 제로데이 공격이나 새로운 형태의 APT 공격은 시그니처가 존재하지 않아 식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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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계층 분석 부족
- WAF나 EDR/XDR처럼 웹 본문, 서버 내부 이벤트까지 깊이 파악하지 못합니다.
- 네트워크 트래픽에서 포트/프로토콜/패턴만 분석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공격이 숨겨질 위험이 있습니다.
- 특히 HTTPS나 SSH 등 암호화되어 있는 경우, IDS/IPS/NDR이 트래픽 내용을 온전히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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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부담 및 낮은 활용도
- 룰 업데이트, 오탐(오경보) 관리 등 지속적 튜닝이 필요합니다.
- 트래픽이 많은 환경에서는 성능 저하나 운영 복잡도가 증가하여, 실질적인 대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IDS/IPS/NDR은 부가적이지만, 왜 여전히 필요한가?
- 네트워크 구간에서 기본적인 공격 탐지 및 시그니처 기반 차단을 수행하므로,
WAF, EDR/XDR가 놓칠 수 있는 일부 네트워크 레벨의 공격 시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 규제 준수나 감사 목적으로 IDS를 도입하는 조직도 많습니다(예: “IDS/IPS 설치 의무화” 규정).
- 네트워크 상에 평문 패킷이 많이 존재한다면, IDS/IPS/NDR은 상대적으로 더 용이하게 공격 시그니처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래픽이 대부분 암호화(HTTPS/SSL, SSH, RDP 등)되어 있다면, IDS/IPS/NDR이 내용을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가적 역량에 그칠 뿐만 아니라 전혀 쓸모 없을 수 있습니다.
즉, IDS/IPS/NDR은 네트워크 기반 가시성을 확보하고, 기본적인 공격 패턴에 대처하기 위한 보완적 솔루션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많은 트래픽이 암호화되는 추세에서, IDS/IPS/NDR이 코어 역할을 하긴 어렵다고 보아야 합니다.
3. WAF·EDR/XDR 중심의 코어 보안, 그럼에도 왜 강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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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계층 방어
- 실질적인 공격(예: SQL 인젝션, 크리덴셜 스터핑)은 웹·앱 레벨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WAF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보호하고, OWASP TOP10 등 실제 취약점을 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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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내부 행위
- 엔드포인트(서버, PC)에 직접 침투하는 공격은 EDR/XDR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즉각 차단합니다.
- 웹 본문 분석, 파일 해시 확인, 계정 권한 감시 등 고급 분석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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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대응과 사고 분석
- IDS/IPS/NDR은 트래픽을 차단하는 데 집중되거나, 단순히 알림(IDS)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반면, EDR/XDR는 공격이 발생한 호스트 내 행위까지 추적하고, 자동화된 조치(격리, 프로세스 종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부가적”이지만 무용지물은 아니다
- IDS/IPS/NDR을 부가적 서비스라고 분류하는 이유는, 현대 보안 체계에서 WAF와 EDR/XDR가 핵심 침해 탐지/대응을 담당한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네트워크 레벨에서 패킷이 평문으로 오가는 환경이라면, 시그니처 기반 탐지가 필요한 경우(규정 준수, 기본 패턴 차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 따라서 보안팀 본연의 ‘코어 업무’(실시간 침해 탐지·대응) 외에, IDS/IPS/NDR 운영은 IT 관리 부서나 네트워크 운영팀과 협업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IDS/IPS/NDR은 부가 서비스로 분류되더라도, 특히 패킷이 평문 환경이라면 기업 네트워크 전반을 관찰하며 기본 보안 정책을 실행하는 보완책으로 유의미합니다.
단, 실제 해킹 상황에서 침투 행위 전반을 깊이 추적하고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WAF, EDR/XDR 등 코어 솔루션이 우선되어야 합니다.